40조 들고 온 SK하이닉스, 환율 흔들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상당액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자산운용사에 단기 자금 운용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갈아 치웠던 원·달러 환율은 SK하이닉스의 환전 영향으로 1470원대까지 내려갔다. SK하이닉스가 추가로 집행할 자금을 놓고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며 환율 추가 하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변수가 없다면 원·달러 환율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MMF 투자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는 개별적으로 SK하이닉스와 접촉해 추가 자금을 유치하려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달 들어 수출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환 헤지 물량이 대거 외환시장에 유입돼 환율 레벨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따른 달러 매도 수요까지 대기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 매도 우위 기대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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