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바꿔버린 캐리어의 발명 스토리
1902년 여름, 한참 더웠던 뉴욕 브루클린…
새킷-빌헬름 인쇄소는 여름이 될 때마다 큰 골칫거리에 시달렸다.
어쩌지? 여름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고, 그러면 인쇄용 종이가 수분을 머금어 늘어나고, 건조해지면
수축해버리니, 컬러 인쇄를 할 때 색 레이어가 서로 어긋나 인쇄물을 통째로 버리는 일이 툭하면 발생하잖아.
안되겠어. 도움을 요청해야지.. 버팔로? 우리 좀 도와줄 수 있습니까?
뭔 일인데 그러십니까? 뭐 고장났어요?
아 글쎄 여름만 되면 계속 버리는 종이가 많아요
습도가 높아지면 지랄나고, 낮아지면 또 지랄인데 습도가 일정치 않아서 인쇄물을 버리는 일이 다반사에요
아 그거면 이번에 온 신입 엔지니어가 해볼만 할 것 같은데.
이봐 캐리어! 자네가 이 문제 해결 좀 해보게!
예
당시 사람들은 온도를 낮추는 거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캐리어는 문제의 본질이 습도라는 걸 간파했다.
어느 날, 케리어는 안개 낀 기차역 플랫폼에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
물방울(안개)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중요한 걸 깨달았다
어? 공기를 인위적으로 아주 차갑게 만들면, 공기 속의 수분이 이슬로 맺혀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그렇다면 습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겠네!
1902년 7월 17일, 캐리어는 역사적인 첫 번째 도면을 완성하고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최초의 장치는 오늘날 에어컨의 4대 핵심 기능인 냉각, 제습, 순환, 환기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인쇄소는 그 덕분에 습도를 항상 55%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인쇄 불량이 해결돠었다.
캐리어는 훗날 이 발명품을 1906년 공기 처리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로 등록한다.
처음에는 종이, 섬유, 담배 등 습도에 민감한 공장 위주로 보급했으나 그는 곧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후 1915년, 캐리어 공학 회사, 즉 지금의 캐리어를 설립한 후 1922년 세계 최초로 터보 냉동기의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에어컨 개발을 시작한다.
참고로 우리가 아는 그 에어컨은 1920년대 말 소형 에어컨을 시작으로 역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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