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격으로 일가족 5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건
- 간첩선을 인양하는 군인들 / 당시 지도 -
1969년 6월 8일 새벽 1시 50분 일요일
강원도 삼척군 북평읍 (현재 동해시) 해안으로 접근하는
북한 무장공비의 고무보트를 아군 초병이 발견해
출동한 아군이 매복하고 있다 공격해 격침시켰다
이 때 고무보트를 보낸 모선인 북한 쾌속정도 발각돼
약 15분간 우리와 교전하며 북으로 도주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에 장착되어 있던 82mm 무반동포탄 여러 발을
아군 쪽으로 발사했고 이 중 1발이 해안선을 넘어
초소가 아닌 민가로 날아갔다
- 82mm 포탄에 파괴된 집안 모습 -
날아간 포탄은 해안에서 약 1.7km 떨어진
북평읍 용정2리 '삼척산업' 이란 회사의 사택을 직격했는데
48호에 살던 '이대운' 씨의 집 창문을 뚫고 들어가
일가족을 덮쳤고 집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이 충격으로 '이대운' 씨와 부인 '박동춘' 씨
아들인 15살 이종길, 13살 이종복,
생후 7개월 된 딸 '이종숙' 등 5명이
포탄의 폭발력과 파편에 휩쓸려 사망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불이 모두 피로 물들고 파편으로 인해 참혹한 상태였다고 한다.
- 파괴된 이대운 씨의 사택 -
이 때 삼척산업에서 경비 업무를 담당하던
장남 '이종하' 씨는 야간 근무 중이라 참변을 피했는데
소식을 듣고 달려온 종하 씨는 부모님과 동생들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다 실신했다고 하며
- 포탄에 파괴된 집 2-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딸 '이금자' 씨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기술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종수' 씨도 화는 면했으나
가족의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서둘러
집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이 사건은 이웃 주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고
이대운 씨 가족 5명에 대한 장례식이
가족과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삼척산업 회사 주선으로
이루어졌고 송정 공동묘지에 안장 되었으며
당시 2군 사령관이던 채명신 장군이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제 36공병단 카투사 장병들과 간부들이 성금을 모아서
이대운 씨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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