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성들이 사라진이유
과거 도성으로 불리었던 수도 한성의 성곽.
남대문이 이 도성의 남쪽 문이었지.
한성(서울)의 시가지는 이 내부였으며,
지금도 이곳을 ‘사대문안’이라고 부름.
평양성과 전주성의 남문이었던 대동문과 풍남문.
평양이나 전주처럼 대도시 외에도, 현대로 치면 모든 시군의 중심지에는 성이 있었음. 도시 시가지가 성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보면 됨.
지금 한국 도시에서 성곽이 남아 있는 곳은 거의 없고, 서울 동대문 남대문과 함께 이렇게 남문만 남아있는 경우가 흔함.
왜 우리나라의 성들은 없어졌을까?
1905년 ~ 1907년 일제가 세운 한국통감부는 전국에 ‘폐성령‘을 내려 대부분의 성곽과 성문을 철거하였음.
도시 확장과 도로 건설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고, 이는 1870년대에 이미 일본 본토에서 메이지 시대에 시행된 바 있는 정책이었음.
과거 전주, 광주, 대구성의 성곽과 범위.
현대에 등장한 도시가 아닌, 조선시대부터 있던 도시들은 대부분 이렇게 성곽 내부에 시가지가 있었고, 성이 헐리고 도로가 생기며 시가지가 지금의 수준으로 확장되었다고 보면 됨.
낙안읍성, 고창읍성, 해미읍성
이곳들은 한국에서 얼마 안 되는 성곽이 남아 있는 곳들임.
중국 서안의 서안성벽. 스케일이 ㅎㄷㄷ 함.
중국에는 별도의 폐성령이 없었으나, 도시의 현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헐린 곳이 많음.
특히 북경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서 1950년에 철거하고 순환도로를 건설했음. 북경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구 대부분이 성 내부에 살며 너무 복잡하고 난잡한 도시가 되어 상해나 광저우 등 타 대도시에 비해 근대화가 미진한 상태였기 때문임.
지금은 서안성과 남경성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중국은 한국처럼 옛 성벽이나 성문을 복원하는 수순으로 가고 있음.
도시 역사를 볼 때 성곽은 철거가 불가피했지만, 일제의 일방적인 철거가 아닌 도시의 확장에 따라 철거할 부분만 철거하고 자연스럽게 남아있었더라면 훨씬 좋은 유적이 많이 남아 있었을듯

등록 영상 로딩 최적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