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터진 삼성 생체실험 의혹 ㄷㄷ
https://sputnikglobe.com/20240316/ukraine-conducted-experiments-on-patients-in-mariupol-testing-western-carcinogenic-drug---docs-show-1117357778.html
2024년 3월, 러시아는 선전 매체들을 통해 마리우폴 병원에서 벌어진 생체실험을 대대적으로 폭로하는 선전을 내보냈습니다.
국영언론 RIA Novosti는 보도자료로 입수 문서를 보여주며 마리우폴 정신병동에서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시험약물 SB4가 임상시험되었으며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서구 기업들도 다수 연루되어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림프종, 백혈병 또는 기타 조혈 또는 고형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나 환자 동의서엔 제대로 이를 명시하지 않았음
2.아직 1세도 되지 않은 영유아에게조차 투여하는 악행을 저질렀음
3.생체 시료는 스위스, 영국, 미국의 비밀 생체 실험실로 발송되었음
따라서 우크라이나와 삼성 및 서구기업들이 정신병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밀 생체실험을 진행했고 여기엔 영유아마저 포함됐으며 그 결과는 서구의 비윤리적 비밀 생체 실험에 이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엔 임상시험 프로토콜(SB4-G31-RA)이 언급되어 자료의 전문성을 더하는 것처럼 연출됩니다.
실제론 어떠할까요?
SB4는 일단 정체불명의 비밀 실험약물이 아니며 10년도 전부터 세계적으로 판매 승인을 받아 광범위하게 민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입니다.
우크라이나 내 판매승인은 2020년에 이루어졌지만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이미 판매중에 있었습니다.
SB4-G31-RA 연구라는 건 실제로 존재했으나 그것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국제 임상시험 등록 시스템에 공개된 채 진행된 안정성 평가 시험이었고 기존 약물과 비교 실험되는 3상 임상시험이었지 딱히 숨겨진 실험이 아니었습니다.
추가로 러시아가 연계 실험이었다고 폭로한 [GLPG0634-CL-203]의 경우엔 러시아 스스로 관리 승인에 참여한 기록까지 있었습니다.
여기에다 공개된 SB4 임상실험 참여 기관 명단엔 마리우폴 병원이 포함되어있지 않았습니다.
TNF-α 억제제의 암 유발 가능성은 실제로 존재합니다만 암 사례는 비교 대상이던 기존 약물과 마찬가지로 단 1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경우엔 대상에 암 사례가 존재했다고 규정되지 약이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 규정이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또한 독립윤리위원회의 승인 하에 환자는 충분한 공개 설명을 듣고 동의했으며 원한다면 도중에 언제든 시험 중단을 요청할 권리가 주어졌습니다.
러시아 측에서 주장한 영유아 대상 실험은 끝내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러시아는 실험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됐고 SB4 역시 2012년에 개발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 전에는 SB4라는 명칭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이전 시점에 SB4라는 약이 사실 비밀리에 존재했거나 공개 실험과 별개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실험이 추가로 존재했음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결국 러시아의 폭로는 의미를 잃습니다.
결국 왜 갑자기 삼성의 약품을 갖고 이런 거짓말을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당시 러시아는 '사실 우크라이나엔 서방에서 러시아인만을 골라 죽이는 바이러스를 실험하는 서방의 비밀 실험실들이 있었다' 라는 선전을 밀고 있었기에 마침 발견한 서류를 이용하기로 했을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부엔 뻔히 들통날 거짓말이라도 자국민들이 믿기만 하면 되니까요.
https://www.samsungbioepis.com/kr/product/product01.do?index=0&sb=4
참고로 SB4는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 상품 중 하나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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