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은 당대 보기 드문 과학의 집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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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퍼 해군 미스터리’ 제작진이 CG로 복원한 거북선 모습. |
이순신 장군의 고안으로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 건조된 세계 최초 돌격용 철갑전선 거북선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외국 역사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역사다큐 전문 케이블·위성TV ‘히스토리채널’은 거북선을 중심으로 조선과 몽골, 고대 로마 때 사용된 전쟁무기의 우수성을 자세하게 소개한 ‘수퍼 해군 미스터리’(미국 A&E 제작)를 23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사료 등을 통해 옛 전쟁 관련 장비와 무기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컴퓨터그래픽(CG) 등으로 그 작동 과정과 과학적 원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91년 전라좌도수군절도사였던 이순신은 당시로선 획기적 전투함인 거북선을 개발한다. 철갑과 철침으로 중무장한 거북선은 우수한 화력과 독가스 등을 앞세워 1592년 사천해전을 시작으로 왜군을 격파하는 데 큰 활약을 한다. CG를 이용해 거북선의 움직임과 작동 장면을 자세히 묘사한 제작진은 철갑 위에 설치된 철심을 언급하며 “조총 등 공격무기의 사정거리가 대체로 짧아 육박전에 능했던 당시 왜군의 공격 스타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의 구조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영국의 역사기술 복원 전문가 리처드 윈들리는 거북선 입에서 뿜어져 나왔던 화학물질에 관한 실험을 한 결과 “아군 피해는 최소화하고 적군 피해는 최대화한 당시로선 보기 드문 과학적 집약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기가 한 번 뿜어져 나오면 굴뚝 원리처럼 아래의 아군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날아가 적군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분석했다. ‘수퍼 해군 미스터리’에서는 쿠빌라이 칸이 몽골의 제국화를 이루는 데 기여한 고대 수류탄과, 해전을 육전으로 바꾼 고대 로마의 철침이 박힌 승강대를 소개한다. 또 고대 그리스의 수중공격에서 사용된 아시리아식 재호흡기와 알렉산더 대왕이 페니키아 공격 당시 선보였던 잠수종 등을 함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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