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무라이들의 재취업을 방해하는법
주군을 존나 많이 바꿨지만,
신의는 있는 편이어서 나름 감사장(추천장)을 많이 받았던 토도 타카토라
이렇게 무가사회에선 이직할때 추천장을 써주는 문화도 있었지만
반대로 이전 주군이 떠난 가신의 재취직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었음
이를 호코카마에(奉公構)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이 바닥에서 너를 제명시켜버리겠다!! 라고 하는거
이 제도는 원래 히데요시가 제도화하려다 실패했고
몇 몇 다이묘들이 필요에 따라 사용했었는데
이것을 임진왜란 당시 3군 대장이기도 했던 쿠로다 나가마사가 시전한 적이 있음
그 대상은 나중에 오사카의 진에서 토요토미 가문쪽에 붙기도 했던
고토 마타베에라는 인물임
이 마타베에라는 인물이 취업 블랙리스트에 오를만큼 배신행각을 일삼은건 아니었음
하지만 많은 일을 거치면서 주군이었던 나가마사와 사이가 틀어졌다 뭐라나
암튼 무슨일이 있었냐면
1)
쿠로다 가문의 당주가 얘 아버지이던 시절
히데요시에 의해 막 부임했던 영지에사 토착 무사들의 반란이 일어났고
얘는 그걸 진압하러 갔다가 된통 깨지고 옴
(키이 시게후사의 반란인데... 이건 나중에 시간 되면 다뤄봄)
아버지이자 주군인 쿠로다 칸베에는 목숨이 걸린 이 상황에 개빡쳤고
이때 발리고 온 무장들은 하나둘씩 대가리를 박고있었음
근데 마타베에 이새끼만 난 잘못없소~ 하면서 지시불이행을 시전했는데
칸베에는 또 이에 대해 아무말도 안했고
이에 아들임에도 군말없이 대가리 박고있던 이새끼는 이때 단단히 삐졌다는 말이 있음
2)
또 임진왜란때 일화중, 이놈이 조선에서 싸우다 강물에 빠진적이 있었는데
적도 못죽이는새끼가 내 주군??
이라면서 팝콘만 뜯었다는 썰도 있음
물론 나가마사는 결국 이기고 올라왔는데
이때 한번 더 삐졌다고 함
3) 그 외에도 나가마사가 대우를 좆같이 해줬다던지
4) 나가마사와 사이가 안좋던 호소카와 타다오키랑 내통했다던지
5) 큐슈판 세키가하라 전투(이시가키바루 전투)에서 공을 세운 마타베에의 아들이
나중에 여자문제로 나가마사한테 추방당했다던지
암튼 드럽게 안맞는 사이였음
이런 상황에서 이놈은 칸베에가 죽고 쿠로다 가문에서 런을 쳐버림
상당히 유능했던 인물이 FA로 풀리니까 여러명이 꼬리를 치는데
(사서에 따르면 호소카와 타다오키, 유키 히데야스, 마에다 토시나가 등등)
그때마다 이놈이 호코카마에를 시전
즉 이 바닥에서 지워버리겠다!!! 를 실제로 시전했고
결국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계속 낭인으로 살다가
결국 나중에 토요토미 가문의 간택을 받아 이에야스에 대항하다 죽으면서 끝남
이 호코카마에는 결국 에도막부의 토쿠가와 이에미츠가 통치하던 시기
무가제법도를 통해 법제화 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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