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직접 확인해봐라
다음은 영조 15년 9월 9일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관서지역 암행어사 이성효가 조정에 보고한 내용이다.
이성효는 삭주부사 이만유의 부정을 조사하던 중 창고를 봉할 것을 선언하였는데,
곧 이만유가 군사를 모아 이성효의 행장을 수색하려했다.
이에 이성효가 급히 말을 타고 삭주 관청에 도착해 동헌에 들어섰는데,
이만유는 이성효가 밤을 타서 들어온 것을 보니 가짜어사라 주장하며 칼을 뽑아 들었다.
이성효는 자신의 마패를 풀어보였으나 이만유는 이 또한 믿을 수 없다 하며 위협을 이어나갔다.
결국 이성효는 자기 마패를 이만유에 앞에 던지며 ”네가 이것을 보고 마음대로 하라“
고 말했고, 그제야 이만유는 기가 꺾여 피해갔다.
영조는 보고를 듣고 이만유가 정말로 이성효가 어사인지를 몰랐는지, 혹은 어사인 것을 알면서도 처벌이 두려워 그리한 것인지 물었는데,
이성효는 의심을 살까 염려해 마패까지 보여주었는데 여전히 믿지 않았고, 이만유가 그러한 행동을 한 이유를 알 수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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