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한국 출산율의 진실
출산율에 대해 흔히 하는 오해가,
"지금 15~49세 여성 인구는 감소중인데 출산을 주로 하는 30~34세 인구는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러니 출산율 증가는 당연한거 아닌가요?"임
이젠 많이들 알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통계청에서 끓여주는 각세별 여성 인구랑 해당 연령대가 낳은 아기 데이터임. 작년 통계는 아직 안나와서 2023년,24년 통계를 가져옴.
(갠적으로 통계 작성 방식에 의문점이 없지는 않은데 이건 다음 글에 써보겠음. 얘기가 좀 길어져서)
한국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출산율의 정식 명칭은 '합계출산율'. 이름대로 연령별 출산율을 더한거임
출산통계 선진국 한국의 경우 15세부터 49세까지 연령별 출산율을 1세별로 모두 구해서 합계출산율을 구함. 통계가 미비한 국가들은 5세별로 구하는 나라도 있다고.
다시 첫 문장으로 돌아가보자.
표를 보면 실제로 15~49세 여성 인구는 2023년 1120만 명에서 2024년엔 1099만 명으로 줄어들고, 30~34세 여성 인구는 159만에서 162만으로 늘어난게 맞음.
하지만 앞서 말한 계산 방식 때문에 30~34세 여성이 늘어났다면 그만큼 해당 연령대에서 출생한 아기도 늘어나야 출산율이 유지되는 구조.
통계를 다시 보면
2023년 만30세의 연령별 출산율은 0.0506.
거창한건 아니고 출생아수 17,023명을 해당 연령 여성인구 336,449명으로 나눈거임.
(*한국 통계청에선 1000을 곱해서 연령별 출산율을 구했다가 합계출산율 구할때 다시 나누던데, 여기선 편의상 생략)
2024년엔 30세 인구가 소폭 줄고, 출생아수는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연령별 출산율은 0.0514로 살짝 높아짐.
만32세로 가면 더 잘 드러나는데
2023년 만32세 연령별 출산율은 0.072였음.
1년 뒤엔 만32세 인구가 6.6% 늘었지만, 출생아수는 14.4%나 늘어서 연령별 출산율이 0.078로 뜀.
2024년에 32세 인구가 늘어난건
1992년생이 에코붐 중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았기 때문인데
단순 물량빨이었다면 출생아수가 6.6%만 늘었을거고
이러면 출생아수가 올랐어도 출산율은 그대로였을거임.
하지만 출생아수가 인구증가율을 뛰어넘는 +14.4%를 찍어주면서 출산'율' 또한 오르게 된것.
30~34세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23년 0.335에서 24년 0.353이 됨.
출산율은 이렇게 늘어나는거지 단순 물량으로 되는게 아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2023년 0.721에서 0.748로 +0.027 늘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30대 전반에서 +0.018 늘었고 30대 후반에서 +0.013 늘었음
반면 20대 후반은 -0.004. 여긴 인구가 줄어든걸 감안해도 출산하는 비율이 낮아진거임
(25년은 20대 후반에서도 출산율이 올라감. 아직 각세별 데이터는 안나왔지만)
1줄요약
한국의 최근 출산율 증가는 단순 물량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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