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한테 발기부전이라고 놀렸다가 벌어진 일
게장대왕으로 유명한 조선의 임금 경종은
청나라 기록에 발기부전이라고 기록이 되어있다.
청실록 1강희 61년에 따르면
기심위약 사속절 (氣甚痿弱、嗣續絕) 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기운이 심히 위약하여, 사속(자녀)이 끊긴다. 라는 뜻이다.
이렇게 적히게 된 이유는 조선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인데
당시 조선은 경종 즉위 이후 경종의 이복동생인 연잉군(영조)을 왕세제로 책봉한 뒤
청나라의 승인을 받기 위해 좌의정 이건명을 사신으로 보냈다.
당시 경종은 나이가 34세로 충분히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나이였지만
그렇지 아니하고 이복동생을 왕세제로 책봉하려고 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청나라는
"아니 니네 왕 아직 젊잖아 근데 왜 굳이 동생을 세제로 책봉시킴?"
"뭐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거냐?"
라며 태클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만한게 경종은 30대 초반이었고
경종의 왕비인 선의왕후 어씨는 20대 초반이었다.
당시 청나라의 황제인 강희제는 60이 넘은 나이에도 애를 낳고 있었으니
조선의 이러한 행동에 어처구니가 없던게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자 사신으로 갔던 좌의정 이건명이 이렇게 답하는데
"위(痿)"
‘위(痿)’란 신체의 어느 부분이 위축되거나 기능을 상실하는 병을 가리키는 단어인데
아기를 못가지는 이유에 대해서 위(痿) 라고 답하였으니
안타깝게도 발기부전이라는 뜻이었다.
이건명의 이러한 발언은 매우 충격적인 발언이었는데
지금으로 치면 신임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미국에 간 야당 대표가
트럼프한테 우리나라 대통령이 발기부전이래요 라고 한 거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절대왕정 시기에 이런 미친 발언을 해버린 것이었다.
이건명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당시 이건명은 노론의 영수였다.
그리고 노론은 경종을 지지하지 않는 야당이었고
경종의 이복동생인 연잉군(영조)를 지지했던 당파였기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국왕을 모욕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당연히 이건명의 이런 발언은 경종에게도 전달되었고
경종이 훗날 대숙청을 진행할 때
다른 노론 대신들은 사약을 먹고 곱게(?) 죽었지만
이건명 혼자만 참수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경종이 발기부전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실록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경종은 극심한 비만을 가지고 있었고
어머니(장희빈), 아버지(숙종) 밑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인물이라
비만과 스트레스로 인해 성기능 저하가 있었던 것은 대체로 사실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야사에 따르면 장희빈이 죽기 전에 아들(경종)의 소중이를 꽉 쥐고 쥐어뜯어서
경종이 불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기록에도 없을 뿐더러 정황상 그럴 이유도 없고
그랬다면 장희빈을 폄하시켜야 하는 당시 정국 상황에 기록이 안될리가 없어서
헛소리라고 치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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