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분을 약으로 쓴 로마 의사들의 처방이 처음 입증되다
튀르키예 베르가마에서 고대 로마의 약품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튀르키예 현 베르가마는 고대 '페르가몬'(Pergamon) 이라고 불린 곳으로
고대 로마 제국의 의학 중심지였고, 아스클레피오스 신전과
유명한 철학자이자 의사인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Claudius Galenus)가
태어나고 활동한 곳으로 병원, 치유 센터, 스파 등이 있던
일종의 의료 복합단지가 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는 해부학/생리학/병리학/약리학 등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로
수많은 의학 저서를 남겼으며
후대에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안에서 약 14.6g의 잔류물이 들어 있는 것을 추출해 분석했습니다.
- 용기에서 나온 잔류물 샘플 -
용기 안에서 나온 잔류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코프로스타놀' (coprostanol) 과
'24-에틸코프로스타놀'(24-ethylcoprostanol)이라는 물질이 나왔는데
이것은 사람의 장 속 미생물이 음식물을 소화 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이며 용기 안에 든 잔류물이
동물이 아닌 사람의 대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로마 시대에 사람의 변을 약으로 쓴 것은 단순히
위생 개념이 없다기 보단 당시 '4체액 이론' 같은 의학 이론과
지금 같은 세균학이나, 고성능의 항생제/소독약/ 진통제 등이
없던 시절 누구나 쉽고 값싸게 쓸 수 있고 질병을 고쳐보려한
현실적이고 궁여지책에 가까운 치료 개념으로 봐야 한다
또 배설물과 함께 '카르바크롤' 이라고 부르는
거은 '타임(Thyme 허브의 한 종류, 백리향)' 이나
'오레가노(Oregano)' 같은 식물 등에서
나오는 물질로 고대 의학서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 향초를 섞으라' 는
처방 지침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카르바크롤은 강한 살균 효과가 있는 천연 살균제로
현재도 많이 쓰이는 물질로 함께 첨가된
이 물질이 치료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음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각종 저서나 의학서,
갈레노스나 디오스코리데스 같은 의사들이 인간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약으로 제조해 썼다는 기록들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는 그 문헌 기록이 실제 화학적으로
입증된 첫 케이스라고 하며
현재와 달리 당시는 경계가 뚜렷하지 않았고
한 가지 약품이 치료와 미용, 상징성 등 여러가지 기능을 가졌는데
그렇기에 약을 담는 용기 자체도 강한 냄새나 거부감 등을
줄여주고 처방 된 약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한 치료 과정의 일부로 본다고 합니다.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라는 말이 진짜네 ...
똥을 진짜로 쓸줄은 몰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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