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김선자 사건
1986년 10월 31일.
목욕탕에 지인과 함께 방문한 김계환씨(여성)는 탈의를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게 되는데
결국 심한 경련과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1987년 4월 4일.
지인과 함께 버스를 타고 영등포 방면으로 이동중이던 전순자씨는 갑작스럽게 괴로워 하며 버스안에서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1988년 8월 8일.
앞전 전순자씨와 동일한 증세를 보인 김문자라는 여성도 버스안에서 지인과 함께 이동 중 같은 변을 당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처음엔 심장마비로 추측을 하였으나, 뭔가 의심쩍어 정확한 죽음의 원인을 알고자 부검을 진행하게 된다.
국과수 부검결과
위 벽이 심하게 헐고 출혈이 있었으며, 장기 내부도 검게 변색이 되었다.
사망한 사람의 장기에서 검출된 것은 다름아닌 독극물.
'독극물에 의한 중독사'로 밝혀졌다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은 사망한 전순자씨의 남편을 부른다
혹시나 원한 관계 라던가 아내의 최근 행보 등에 대해 물었는데 남편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아내가 일주일 전에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사망 직전에 누군가와 만났던 것이다
그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김선자.
사망한 3명의 사람들 모두 '지인'과 함께 있다가 급사했는데
세 사람 모두의 공통점이 사건 현장에 김선자가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김선자는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평범한 40대 주부였다
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김선자는 외모 가꾸기는 기본이며, 사치가 심하고
여행을 자주하고 심지어 도박에도 관심이 있어 돈 욕심이 많았다. 돈을 물쓰듯이 막 쓰는 허영심이 심했다
기가 막힌건 버스에서 사망했던 김문자 라는 여성은 김선자의 시누이 였던것으로 밝혀졌다
김선자가 범인이라면 시누이를 죽인 셈이다
경찰 조사중에 드러난 정보는 사망자 모두가 김선자에게 돈을 빌려줬었고
빌려준 이들은 모두 김선자가 건넨 음료수를 마시고 발작을 일으킨 것이었다.
사건 조사중에 밝혀진 또 다른 정보는 김선자의 시누이가 사망하기 3개월 전
어느 버스 안에서 똑같이 독극물 살해가 일어난 사건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이때 사망한 사람이 김선자의 친 여동생으로 밝혀졌다
김선자가 시누이도 죽이고 친 여동생도 죽인셈이다
더 소름이 끼친건 친 여동생 사망당시
여동생은 괴로워 하며 죽고 있었는데 김선자는 바로 옆에 앉아 이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옆에 앉아있던 그 여성(김선자)은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고 무덤덤하게 지켜보기만 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동생이 병원에 도착했을때 김선자는 뻔뻔하게 여동생의 핸드백을 가지고 황급히 나가버리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김선자를 추궁하기 시작했는데
김선자는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하였다. 증거를 대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되려 윽박을 질렀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서 참고인 조사만 하고 그녀를 체포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한 구의 시신을 제외한 나머지 시신들 모두가 이미 매장을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찰들은 난감했다
김선자의 범행을 확인할 마땅한 증거가 딱히 없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유족의 동의를 구한 후 이미 매장된 시신들을 모두 꺼내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 세 구의 시신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되었다
이제 김선자에게 청산가리 물증만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경찰은 드디어 영장을 청구받아 김선자의 집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그녀의 집에선 놀랍게도 그동안 그녀가 살해한 사람들의 반지, 수표, 통장 등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중요한 물증인 청산가리가 보이지 않았다.
여경을 투입하여 몸수색도 벌였지만 청산가리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증거가 없으니 나가라고 부추기는 김선자.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뻔뻔하게 화를 내는 김선자를 뒤로하고 경찰은 어쩔 수 없이 철수 준비를 하는데.
그 와중에 어떤 한 여경이 "죄송한데 화장실 좀 이용해도 될까요?"라는 말을 하고 김선자의 자택 화장실을 이용하게 된다.
볼일을 보는 여경.
쪼그려 앉아 있던 중 시선에 마주친 무언가를 보게 되는데
그것은 나무 기둥 구멍 안에서 돌돌 말아져 있는 신문지를 발견한다
그것을 조심스럽게 꺼내서 벗겨보는데
놀랍게도 그 신문지 안에는 20g이라는 엄청난 양의 청산가리가 발견된다 (실제사진)
소량의 가루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엄청난 치사량을 가졌다
다소 황당스럽게도 앉아서 볼일을 보던 여경이 없었다면 이 증거는 영원히 찾지 못했을 수 도 있다
김선자는 경찰에 의해 바로 체포되었고 추후 재판을 받게 되는데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끝까지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재판부는 김선자에게 사형을 선고 한다
(김선자 실제사진)
그리고..
1997년 12월 30일.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사형 집행 대상자에 김선자 이름이 오르면서 형이 집행되고 김선자는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 우리나라의 마지막 사형 집행)
그런데 김선자가 사망 후 밝혀진 진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것이 아니다
앞서 나온 피해자들은 모두 4명이었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김선자가 5명을 죽였다고 나온다
왜일까?
김선자의 볌행으로 의심되었던 사건이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놀랍게도 5번째 피해자는 김선자의 친아버지.
친 여동생을 살해하기 한 달 전에 일어난 일이다
아버지와 친척 회갑 잔치에 가게 된 김선자는 잔치가 끝난 후 아버지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오던중 아버지에게 음료수를 건냈는데
그 음료를 받고 마신 아버지는 사망하였다.
그런데 재판에서는 아버지 살해에 대한 범행 부분에서 김선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아버지가 고령자 인것을 고려해 당시 법의학 지식이 부족했던 의사들에 의해서 노인성 심장마비로 숨진것으로 마무리 된 뒤 김선자의 요구로 화장이 되었기 때문에 범행 수법은 동일하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된 것이다
알고봤더니 아버지에게도 300만원 가량의 빚이 있었다고 한다
돈때문에 가족까지 무차별적으로 죽였던 희대의 악녀.
버스에서만 무려 3명을 죽였고 시누이와 친여동생과 친아버지까지 죽인 패륜의 범행을 저지른 몹쓸 김선자.
그런데 김선자로 부터 극적으로 살아난 생존자도 있었다
그 사람은 주변 이웃주민 D씨 였는데(이름이 공개되지 않아서 D씨라고 부름)
김선자는 D씨 에게도 120만원 가량의 빚이 있었다
D씨는 김선자에게 돈을 갚으라며 독촉을 했는데
어느날 김선자는 D씨에게 돈을 갚겠다며 다방으로 나오라는 연락을 한다
그리하여 다방에서 만난 두 사람.
김선자는 D씨에게 식기전에 마시라며 율무차를 건네고..
의심없이 율무차를 마신 D씨..
그런데 갑자기 D씨는 몸에 힘이 빠지고 크게 어지러움을 느낀다
뭔가 몸에서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직감에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소름돋게 김선자는 D씨의 뒤를 바로 따라나선다
김선자는 D씨의 팔을 잡고 "어지럽지 않는 약을 사올테니 잠시 기다리라"며 택시를 세운다
D씨는 당장이라도 큰일이 일어날거 같아 몸이 힘든데 자꾸 재촉하는 김선자를 보고 싸한 느낌에
김선자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택시기사에게 출발해달라고 말하고 혼자서 집으로 간다
D씨는 집에서 쉬면서 다행히 점차 회복되어 진다.
이때는 독극물 사건 초기라 청산가리 함량 조율을 몰랐던 시기의 범행이었어서 D씨가 살았던것으로 추정이 된다
D씨는 집에서 쉬면서 점차 회복 되었는데
다음날 D씨의 집에 김선자가 또 찾아왔다.
D씨는 그당시 청산가리에 대해 몰랐던 시기라 문을 열어줬는데
그런데 김선자는 대뜸 빌렸던 120만원을 D씨에게 건네며 빌린돈을 갚는다
김선자의 행동에 D씨가 문제를 삼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의심을 없애기 위해 돈을 갚은것이다.
이 이야기는 당시 피해자 D씨가 김선자가 검거된 후에 "이때 나를 죽이려 했었구나" 생각하며 밝힌 사실들이다
죽는 순간까지 남탓과 자기 변명으로 억울함을 토로하는 김선자.
돈을 빌려 도박으로 모두 탕진하고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권자들에게 청산가리를 든 음료를 먹여서 죽인
희대의 엽기적인 대한민국 연쇄 살인 사건이었다
(죽기전 실제 김선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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