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과연 우주의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도시의 불빛이 없는 시골의 밤하늘을 보면 무한한 우주에서 오는 수많은 별빛이 눈에 비친다.
하지만 이 하늘의 별들조차 우주에 있는 무수한 별들에 비하면 고작 모래 한 줌에 불과하다.
우주는 말 그대로 무한히 펼쳐진 세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이 무한한 우주의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불가능하다.
광속으로 이동한다 해도 인간은 이미 관측 가능한 우주의 94%에는 영원히 닿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주의 팽창 때문이다.
우주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팽창은 우리 주변에서 멀어질수록 더 빨라지고 어느 순간 그 속도는 광속보다 빨라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지평선이 존재하는데 그 너머에 간 별들엔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 초 6만 개의 별이 지평선을 넘어간다.
우리로부터 500만 광년 이상 떨어진 것은 모두 멀어지고 있다.
언젠가 아득히 먼 미래엔 밤하늘에 국부은하군의 별들만이 남을 것이다.
그리고 인류는 더 이상 빅뱅의 흔적도, 머나먼 우주의 수많은 별들도 볼 수 없게 된다.
대신 국부 은하군 안의 은하와 별들은 점차 중력의 영향으로 가까워 지고, 안드로메다와 우리은하가 합쳐져 밀크로메다 은하가 만들어진다.
국부은하군은 우주의 0.00000000001%에 불과하지만 그 국부은하군 안에는 여전히 수조개의 별들이 존재한다.
전체 우주에 비하면 콩알 만한 크기지만 인류가 살아가기엔 충분한 크기인 것이다.
먼 미래 국부은하군이란 고립된 세계에서 인류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
확실한 건 미래에도 지금처럼 전쟁이 계속되고 환경을 파괴해 나간다면 전 우주는 고사하고 은하군을 누비는 날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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