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론다 누에보 다리
'론다 구시가지'와 '론다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세 개의 다리 중 하나로, 그 중 가장 마지막에 지어져 '새로운 다리(누에보 다리, Nuevo Bridge)'라 이름이 명명되었다. 다리는 크게 협곡 바닥에서부터 이어지는 아치, 그 위로 길쭉한 타원형 아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짧은 아치 3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3층 아치의 작은 방은 다리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20m 높이의 '론다 협곡' 사이에 놓여진 다리로, 아찔한 경험과 동시에 론다의 넓은 초원과 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명소로 유명하다. 론다 필수 방문 코스인 만큼 다리를 정면과 측면 등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많으며, 그중 다리의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누에보 다리 뷰 포인트'가 여행객과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다. 협곡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볼 수 있는 계단도 있으니 다리의 색다른 풍경까지 느껴보고 싶다면 내려가 조망해보는 것이 좋다.
다리 건축은 1735년 펠리페 5세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으며, 8개월만에 35m 높이의 아치형 다리로 만들어졌으나 무너져서 5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인 1751년에 새로이 착공이 이루어져 1793년 다리 완공까지 42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건축가는 José Martin de Aldehuela였고, 책임자는 Juan Antonio Díaz Machuca였다. Juan Antonio Díaz Machuca는 다리 건축 시에 필요한 거대한 돌들을 들어올리기 위해서 획기적인 기계들을 고안해냈다. 다리의 높이는 98m이며, 타호 협곡(El Tajo Gorge)으로부터 돌을 가져와 축조하였다.
다리 중앙의 아치 모양 위에 위치한 방은 감옥부터 바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1936년~39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 기간 중 양 측의 감옥 및 고문 장소로도 사용되었으며, 포로 중 몇몇은 창문에서 골짜기 바닥으로 던져져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는 주장이 있다. 현재 이 방은 다리의 역사와 건축에 대한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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