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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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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1
 

도전하는 독일과 도전받는 영국

당시 모든 부문에서 경쟁하는 둘은

민간영역에서도 가오를 걸고 본격적인 기싸움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는  "블루리본" 경쟁이다.


블루리본이란?

원래는 경마 용어로, 최고의 경마 대회에서 우승한 말에게 수여하는 리본을 뜻했다.

이후 대서양 항로에서는 대서양을 가장 빠르게 횡단한 여객선에게 붙는 비공식 칭호로 사용되었다.

(기준은 단순한 항해 시간이 아니라 항로 거리 대비 평균속도이다.)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2

이전까지 이 비공식 "칭호"는 당연하게도

당시 조선업 최강자 영국이 독점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3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4

*(카이저 빌헬름 데어 그로세)

당시에는 보기 드물었던 4개의 굴뚝을 갖춘 여객선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록은 1898년 독일의 여객선 「카이저 빌헬름 데어 그로세」가 경신하며,

독일은 역사상 처음으로 '블루리본'​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독일 역시 영국을 능가할 수 있는 조선 기술을 보유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었으며,

대대적인 독일의 홍보 속에서

'블루리본'은 영국과 독일이 서로의 기술력과 국력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업적작"으로 자리 잡게 된다.


카이저의 전폭적인 지지와 민간 회사들의 미친듯한 투자와 기술 집약 덕택에

이 업적작 경쟁 초반은 독일의 우위였다.

1898년 이후 

독일은 순서대로 

카이저 빌헬름 데어 그로세

->도이치란트

->크론프린츠 빌헬름

->도이치란트

독일 해운사들이 ‘블루리본’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자국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는 양상을 띄면서

블루리본을 자국 전용 업적작으로 가져가는 듯 보였다.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5

(비상인데...)

우리 가오가 있지,게르만한테 따잇 당하냐?

민간 부문에서 단순 해프닝으로 간주했던 영국은 

이후 미국이 영국의 조선사들을 쇼핑하고,블루리본이 독일에 의한 독점이 이여지니

위험하다고 판단,즉각 반격에 나서기 위해

당시 자국의 최고 여객선 회사

큐나드 라인을 부른다.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6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7





큐나드:(fxxk)

큐나드:아니 굳이 왜 업적작을 위해....

저희가 마법사들도 아니고 님이 제안한 스펙대로 하면 저희 파산해요...

게르만 놈들은 가오 챙겨야 하고 그걸로 광고 해야하니 진심이지

저희 그럴 필요도 없이 잘나가는데...


(저리의 대규모 대출 지원 + 당시 새롭게 개발된 최신식 파슨스 증기터빈 기술 제공)

파슨스 증기터빈?

기존의 왕복식 증기기관은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이어서 진동과 소음이 크고, 고속 운항에도 한계가 있었음

반면 파슨스 증기터빈은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부드럽게 회전시키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훨씬 적었다.

그 결과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었고, 더 크고 강력한 대형 여객선을 건조하는 데에도 유리했다.

= 더 빠른 고속 운항 + 더 큰 대형선 건조 가능

*이는 후일 영국이 전함을 개량하는 것을 넘어

전함의 역사 자체를 바뀌는데 결정적인 기술로 사용된다.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8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9
(루시타니아)


영국독일 건함 경쟁 "블루리본" 10
(모라타니아)


그리고 1907년, 루시타니아 모리타니아가 건조된다.

영국의 쇼미더머니와 최신식 기술이 집약된 이 두 여객선은,

기존에 건조되었던 모든 여객선을 순식간에 범부로 만들어 버렸다.

(당시 독일의 블루리본 보유 여객선보다 훨씬 거대한 크기와 더 빠른 속도, 그리고 압도적인 승객 수용 능력을 자랑했다.)

결국 영국은 블루리본을 다시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특히 모리타니아는 취역 이후 약 20년 동안 블루리본을 유지하며 전설적인 여객선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어떻게 보면 고작 ‘업적작’ 하나에 미쳐 막대한 돈을 태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국과 독일에 이는 단순한 자존심 경쟁이 아니었다.

대형 여객선은 자국의 조선 기술과 선박 건조 능력을 증명하는 시험장이었고,

그렇기에 둘은 최신 기술과 막대한 자본을 총동원하며 이 경쟁에 진심으로 매달렸다.

이후 여기서 스파링한 둘은 경쟁의 무대를 여객선에서 전함으로 옮기게 되며.

마침내 본격적인 건함경쟁/해양 패권 경쟁을 이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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